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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레티 | 2017년 01호
KBS 오유경 아나운서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현재 KBS 아침마당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고 있는 오유경 아나운서. 한때 건강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리는 ’생로병사’를 진행하면서 대한암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대한암협회 이사직도 겸하고 있는 그녀를 <더 캔서>가 인터뷰 했다.
edit_김영지 photograph_신기환 기자 | 2017-03-2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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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활동을 하신지 오래되셨는데 처음 할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처음 시작할 때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인지 긴장도가 너무 높아서 즐기지 못하고 항상 숙제처럼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했었다. 당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5년간 다른 직업을 하고 다시 돌아오다 보니 아나운서에 대한 애정도 더 확인할 수 있고 이런 순간을 더 즐겨야 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긴장감보다는 매 순간 즐거움을 가지고 매일 매일 방송에 임하고 있다.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은 순발력이 필요한데 어떻게 하나
방송하는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의 달인 이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인데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공감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공감능력은 여러 경험을 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다. 그전에 아침마당을 했으면 그 능력이 좀 떨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5년동안 여러 가지 경험을 하다 보니 입장이 다른 상태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게 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통할수 있는 공감능력이 늘어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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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랜드는 경험많은 아나운서들이 활발히 활약해서 연륜의 가치를 빛내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즘은 나이와 상관없이 경험의 수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는가. 사회적인 트랜드가 10년은 아래로 내려 간것 같다. 과거 30대가 활동을 활발히 많이 했다면 지금은 40대 라도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5년간 다른 일을 하다가 아나운서가 다시 된 것이 지난 6월이었다. 그리고 6개월만에 아침마당을 했는데 그동안 신인처럼 주말 라디오도 몇 달 했었고 대구에 가서 아침마당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워밍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 다. 내가 누군데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고 내가 무엇이든 하겠다고 나서니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KBS 자회사에서 5년 동안 한류추진단을 맡았다고 들었다. 그 경험은 어떠한가
내가 아나운서를 한다는 것은 어릴 때부터 한번도 의심해본 적도 없고 19년간을 했는데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다.
한계에 다다를 시기에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 그래서 과감히 자회사로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던 차에 한류추진단이 생겨서 그 일을 하게 되었다. 당시 한류가 대중문화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너무 신기해서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 그리고 한류잡지를 만들 어보기도 하고 커다란 규모의 한류 행사도 진행했다. 아나운서를 할 때는 주어진 역할을 보여주는 것만 하면 되었지만 이 일은 모든 것을 알고 지휘해야 하는 일이었 다. 매일 매일 새로운 일에 빠져지냈고 힘들었고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았지만 다른 세계의 일을 많이 배웠던 경험이다. 예전 에는 모든 재료를 다 준비하면 제작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주어진 것을 요리만 했던 것이라면, 지금은 어떻게 재료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훨씬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똑같은 방송을 해도 과거와는 다른 방송을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침마당 프로그램을 하고 계신다. 많은 대중들과 직접 소통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어려운 점은 없나.
솔직히 매우 재미있다. 즐겁게 방송에 임하고 있다. 많은 일반인들이 희노애락을 알게 되고, 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공감하면서 소통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 아침마당 같은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의 삶의 애환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미 오랜 경험을 가진 나에게는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생로병사를 오래 진행하셨다고 알고 있다. 당시 경험을 말씀해주신다면
생로병사는 지난 2002년 11월에 처음 시작했는데 당시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모았다. 방영이 되면 다음날 바로 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유명한 국내 의료 분야의 교수님들이 출연 하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노력했다. 당시 4가지 컬러푸드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마트에 가보니 모두 품절이 될 정도의 영향을 보고 놀랜 경우도 있었다. KBS는 공영성있는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최초로 대만에도 수출한 프로그램으로 공영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대한암협회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생로병사 때문에 인연이 되었는가
맞다. 당시 생로병사를 하면서 현 대한암 협회 회장님이신 노동영 교수님과 인연을 맺게 되어 대한암협회 이사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앞으로 대한암협회에서 하는 많은 일을 같이 동참하고 암환우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더 캔서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암 환우가 다른 사람들도 같이 고통을 받고 그것을 잘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공유했으면 좋겠다. 암은 이제 동반자 처럼 가지고 가야 하는 질환인데 고통을잘 극복하는 사람들을 보고 위안을 삼았 으면 좋겠다. 너무 암이라는 질병에 연연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고 병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같은 환우끼리의 소통 속에서 희망을 찾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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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매거진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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